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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특별법: 대조되는 중앙과 동아」
우리나라 대표 보수언론사인 중앙일보와 동아일보가 최근 성매매특별법 위헌심판과 관련해 칼럼/사설을 내놓았는데 서로 엇갈린 논조를 지니고 있어 신기하게 느껴졌다. 제목부터 보면 그렇다.
중앙은 매우 반대, 즉 성매매특별법 합헌 기대. 그 이유는 성매매를 아주 높은 도덕적/윤리적 문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거의 미국 보수주의자들이 낙태를 반대하는 수준의 도덕적/윤리적 잣대로 들이댄다. 동아는 왠지 찬성, 즉 성매매특별법 위헌 은근 기대. 그 이유는 법은 사회의 변화된 모습과 현실을 능동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로 요약되겠다. 그래서 놀랍다. 동아의 논조는 ‘secular liberal’/세속적 진보주의자의 입에서 나올 법하게 썼다. 마치 낙태와 게이 결혼을 찬성하는 미국 진보주의자처럼. 
참 신기하다. 왜냐하면 보수신문사는 이런 민감한 사회적 이슈에 있어선 대동소이하는 모습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보수면 성매매 절대 노우!”의 편견을 갖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진보신문사인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성매매를 꼭 지지해야 한다는 소리는 절대 아니란 점을 강조한다). 미국식 정치 용어로 풀이하자면 동아는 소셜리 레프트(socially left)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중앙은 울트라 라잇 윙(ultra-right wing)의 논조를 싣고 있다.
미국 보수주의자/보수언론사의 특징을 보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이슈에 대해서는 대동소이의 목소리를 내는 편이다. 이를테면 줄기 세포 연구, 게이 결혼, 사형, 그리고 낙태에 관한 견해를 보수주의자에게 직접 물어보거나 보수신문사의 사설을 통해 읽어보면 거의 한목소리 반대, 반대, 찬성, 반대(나열한 순서대로)로 말한다. 반대로 진보주의자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지면 대체로 찬성, 찬성, 반대, 찬성의 순서로 답할 것이다. 사회적 이슈마다 이렇게 극명하게 나눠져 있는 미국의 정당정치. 반면 한국의 보수주의자/보수신문사는 안보에서만 대동소이할 뿐 이러한 사회적 이슈에 있어선 저마다 다른 입장을 표하고 있다. 솔직히 동아가 저런 논리로 성매매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하면 장기 매매, 게이 결혼, 낙태에 대해서도 지금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해야 한다. 미국식으로 따지면 꽤나 소셜리 레프트한 입장을 지켜야 하겠는데…
할튼, 왜 이럴까?
내 얕은 지식으로 추론해보면, 아마 한국엔 진정한 리버럴/진보주의 정당이 없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재차 강조하지만 진보주의자라고 해서 성매매를 찬성해야 된다는 뜻이 아님). 좀 멋있게 설명하자면 한국의 정당정치는 사회적 가치와 정치적 철학의 기반을 두고 있지 않다라는 걸 시사한다. 결국 개인이 갖고 있는 신념 혹은 사회적 이슈에 따른 나만의 철학이 아닌 당신은 얼마만큼 북한을 적으로, 형제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우파/좌파로 나눠지는 마당이다. 그러다보니 지난 박과 문의 대선 프레임을 압축해보면 ‘안보는 둘, 복지/사회/경제는 하나’로 싸웠다. 미래를 내다보면 이런 프레임의 정치는 선진화의 걸림돌이 되겠고 결코 유권자에게 좋은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제는 ‘안보는 하나, 복지/사회/경제는 둘’로 보수와 진보가 질 높은 수준으로 제발 싸웠으면 바란다. 따라서 이번 기회로 동아는 진정한 진보신문사로 재탄생되길 바란다 ㅋㅋㅋ.
+_+

「성매매특별법: 대조되는 중앙과 동아」

우리나라 대표 보수언론사인 중앙일보와 동아일보가 최근 성매매특별법 위헌심판과 관련해 칼럼/사설을 내놓았는데 서로 엇갈린 논조를 지니고 있어 신기하게 느껴졌다. 제목부터 보면 그렇다.

중앙은 매우 반대, 즉 성매매특별법 합헌 기대. 그 이유는 성매매를 아주 높은 도덕적/윤리적 문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거의 미국 보수주의자들이 낙태를 반대하는 수준의 도덕적/윤리적 잣대로 들이댄다. 동아는 왠지 찬성, 즉 성매매특별법 위헌 은근 기대. 그 이유는 법은 사회의 변화된 모습과 현실을 능동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로 요약되겠다. 그래서 놀랍다. 동아의 논조는 ‘secular liberal’/세속적 진보주의자의 입에서 나올 법하게 썼다. 마치 낙태와 게이 결혼을 찬성하는 미국 진보주의자처럼. 

참 신기하다. 왜냐하면 보수신문사는 이런 민감한 사회적 이슈에 있어선 대동소이하는 모습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보수면 성매매 절대 노우!”의 편견을 갖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진보신문사인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성매매를 꼭 지지해야 한다는 소리는 절대 아니란 점을 강조한다). 미국식 정치 용어로 풀이하자면 동아는 소셜리 레프트(socially left)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중앙은 울트라 라잇 윙(ultra-right wing)의 논조를 싣고 있다.

미국 보수주의자/보수언론사의 특징을 보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이슈에 대해서는 대동소이의 목소리를 내는 편이다. 이를테면 줄기 세포 연구, 게이 결혼, 사형, 그리고 낙태에 관한 견해를 보수주의자에게 직접 물어보거나 보수신문사의 사설을 통해 읽어보면 거의 한목소리 반대, 반대, 찬성, 반대(나열한 순서대로)로 말한다. 반대로 진보주의자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지면 대체로 찬성, 찬성, 반대, 찬성의 순서로 답할 것이다. 사회적 이슈마다 이렇게 극명하게 나눠져 있는 미국의 정당정치. 반면 한국의 보수주의자/보수신문사는 안보에서만 대동소이할 뿐 이러한 사회적 이슈에 있어선 저마다 다른 입장을 표하고 있다. 솔직히 동아가 저런 논리로 성매매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하면 장기 매매, 게이 결혼, 낙태에 대해서도 지금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해야 한다. 미국식으로 따지면 꽤나 소셜리 레프트한 입장을 지켜야 하겠는데…

할튼, 왜 이럴까?

내 얕은 지식으로 추론해보면, 아마 한국엔 진정한 리버럴/진보주의 정당이 없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재차 강조하지만 진보주의자라고 해서 성매매를 찬성해야 된다는 뜻이 아님). 좀 멋있게 설명하자면 한국의 정당정치는 사회적 가치와 정치적 철학의 기반을 두고 있지 않다라는 걸 시사한다. 결국 개인이 갖고 있는 신념 혹은 사회적 이슈에 따른 나만의 철학이 아닌 당신은 얼마만큼 북한을 적으로, 형제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우파/좌파로 나눠지는 마당이다. 그러다보니 지난 박과 문의 대선 프레임을 압축해보면 ‘안보는 둘, 복지/사회/경제는 하나’로 싸웠다. 미래를 내다보면 이런 프레임의 정치는 선진화의 걸림돌이 되겠고 결코 유권자에게 좋은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제는 ‘안보는 하나, 복지/사회/경제는 둘’로 보수와 진보가 질 높은 수준으로 제발 싸웠으면 바란다. 따라서 이번 기회로 동아는 진정한 진보신문사로 재탄생되길 바란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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